[굿모닝경제=이종서 국제경제/통상 정책연구위원] 미국의 바이든(Joe Biden) 행정부는 양자 간 통상관계에서조차 미국의 힘과 이익을 앞세웠던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은 WTO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통상환경 하에서 다양한 이슈들을 완벽하게 다루지는 못할지라도 다자협상이란 측면에서 WTO 체제의 복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으로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 추진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다자간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가 WTO의 무역분쟁조정 기능을 무력화했던 것과는 달리 WTO의 규범을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