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EU는 종업원 500명 이상 기업들이 비재무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기 시작했다.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거나 강제하는 다양한 관행과 제도가 탄생하였지만, 하나의 거대 경제권에서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비재무 활동 공개, 즉 사회보고를 의무화한 것은 EU의 사례가 처음이다. 유럽은 환경보호 차원의 이산화탄소 배출절감을 관련법으로 제정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행위를 법의 제정 또는 정부의 규제를 통해 발전한 관계로 정부의 영향력이 비교적 크며 기업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연히 따라야 할 명시적인 규제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유럽의 규범적이고 명시적인 노력보다는 기업가 정신에 의해 자발적인 기업의 결정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고 순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