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과 EU가 주도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그 외 국가들의 제재가 같지 않은 탈동조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위치와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대러시아 제재는 러시아 경제, 특히 무역과 금융거래를 포함하는 경제제재와 이와 연관된 군사력을 제한하는데 집중하는 선별적 제재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사태의 장기화는 유럽이 유지하고 있는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단일 대오를 무너뜨리고 강력한 제재 부과 시도를 무산시킬 수도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대러시아 제재의 장기화는 2014년부터 푸틴이 유럽에 구축한 친러 인사들이 러시아 고립정책에 대한 비난을 시작할 것이고 러시아산 물품의 대유럽 수입금지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들이 앞장서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