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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린 수소 정책, 사용보다 생산능력 확보가 우선 돼야 2024.4.29(월)

EU정책연구소 원장 Ph.D Lee JongSue 2024. 4. 29. 16:5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경제안보와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중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30여개국이 추진 중인 그린 수소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생산이 가능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 수입 시에도 화석연료에 비해 훨씬 다양한 지역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수소 경제는 EU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호주 등 30여개국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EU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서 그린 수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RePowerEU’를 발표하여 2030년까지 수소 공급 및 활용 목표를 수소 1000만톤 생산과 재생수소 1000만톤 수입으로 정했다. 또한 2050년까지 에너지 비중의 23%를 그린수소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약 4700억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EU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 5억6000만톤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의 활용은 교통수단에서 제조업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며 27개 EU 회원국들을 연결하는 수소 파이프라인 연결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그린수소의 단가인데 EU는 그린수소 제조단가를 현재 2.5~5.5 유로/kg에서 2024년까지 1.5유로 낮출 계획에 있다. 

독일은 그린수소 정책의 선도국 중 하나로, '국가 수소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5GW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2040년까지 10GW로 확장될 예정이다. 프랑스의 전략은 특히 운송 부문과 산업용 에너지 사용에서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수소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북해의 풍부한 풍력 자원을 활용하여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국제 물류와 운송 허브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수소생산뿐 아니라 대규모 수소 수입, 저장, 재분배 능력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을 위한 4GW의 전기분해 설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은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로,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유럽의 경우 그린수소를 만들기 위한 재생가능에너지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자금 지원만 충분히 된다면 예정된 기한 안에 전체 그린 수소생산 비용과 사용량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EU의 경우 수소의 친환경적인 생산, 수소 공급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는 수소촉진정책의 하나로 2022년 ‘수소은행(The European Hydrogen Bank)’을 설립하여 재생에너지 공급을 연계해 수소가치사슬에 있어서 내수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제3국에 민간 투자를 적극 장려하려 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수소의 생산부문이 아니라 수소차, 연료전지와 같은 활용부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그린 수소 공급망을 다변화할지라도 결국 시장가격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수소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수소의 효율적인 운송 및 저장 기술에 앞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탁월한 그린수소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 

출처 : 굿모닝경제 [칼럼] 그린 수소 정책, 사용보다 생산능력 확보가 우선 돼야 < 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good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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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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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너지백과] 컬러수소(Color hydrogen) – SK E&S 미디어룸 (skens.com)

 

Europe's Commitment to a Hydrogen Economy (youtube.com)

 

출처: Hydrogen's forty-fold kick start: The boost from the European Hydrogen Strategy. | Energy Central

 

출처: Green Hydrogen in Europe: Do Strategies Meet Expectations? - Interecon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