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여 만에 또다시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특히 이번 핵실험은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폭발시험’이라고 북한 스스로 밝혔듯 핵탄두의 규격화, 표준화, 소형화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국제사회의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데는 북한정권 내부의 결속력 강화라는 목적과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북한 핵실험 묵인예상 등 정치적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한편,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199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게 된 것은 미국도 비준하지 않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과도 연관이 있다. 핵실험금지조약은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과 포괄적..